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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가 이미 백지화된 양주 광역화장장(6개시 공동형)에 대해 “취임 즉시 백지화하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천군 종합장사시설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지화된 화장장을 또 백지화하겠다는 것은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는 주장이다. 애초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의원들은 화장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양주시 의정협의회에서 안건이 통과됐고, 2023년 5월30일 양주시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가 개정됐다.
이 조례에 따라 민주당 시의원 등이 참여한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다른 지역 화장장 벤치마킹 및 공모 절차를 거쳐 방성1리 도락산 기슭으로 사업 부지가 선정됐다. 그런데 민주당이 돌변했고, 일부 신도시 커뮤니티 중심으로 ‘님비’를 조장하는 반대 여론이 형성됐다.
사업 부지 주변은 공동묘지로 둘러싸여 있고, 산기슭에 깊숙이 숨어 있는 분지여서 시민들의 눈에 보이지도 않아 현장을 가본 사람들은 별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위성사진을 곁들여 “회천신도시 덕계역에서 약 3㎞, 옥정신도시 중심부에서 약 6㎞”라고 견강부회하며 시민들을 선동했다. 이런 여론 조성에 뛰어든 신도시 커뮤니티 회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고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보다 못한 방성1리 주민들은 지난 4월12일 “정치적 계산과 이해관계에 얽매여 비열한 공방의 중심으로 우리 마을이 끌려 들어갔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버린 이 현실에 분노한다. 정치적 선동과 혐오 때문에 무너져가는 우리 마을 공동체를 지켜야겠다”며 사업 부지 제공을 철회, 결국 백지화됐다.
그런데 ‘벽제 화장터’, ‘이권 카르텔’ 등의 비방과 혐오를 조장하며 ‘시민 갈라치기’를 해온 정덕영 후보는 4월13일 “시장 취임 즉시 광역화장장 추진 과정을 전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5월11일에는 “광역화장장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주장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5월14일에도 “광역화장장 건립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주장했다. 5월18일에는 “취임 즉시 광역화장장을 백지화하겠다”는 이해못할 주장을 반복했다.
화장장을 ‘부관참시’하며 계속해서 선거용 이슈로 써먹겠다는 심산인지, 백지화된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가 지연되고 ‘화장 대란’이 장기화되며, 죽은 이들에 대한 마지막 예우와 평온한 이별을 ‘혐오’로 인식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내 집 앞은 안되는데, 연천군민들은 받아줄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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